주한 일본대사관이 11일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국내 시민단체들의 반발 속에 강행했다. <br /><br />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일본대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 수십명이 자리했으며, 국방부 등도 실무진을 참석시켰다.<br /><br />당초 기념식은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호텔이 장소 제공 취소를 통보해 변경됐다.<br /><br />주한 일본대사관의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 반발한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.<br /><br />'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'은 이날 오후 일본대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"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하고, 과거사를 왜곡하는 것"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.<br /><br /> '집단자위권 반대저지 범국민운동본부'는 욱일기와 아베 총리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고, 대사관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.